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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상공의 날, 우리 모두가 주역이다
작성일 2021.04.07

상공의 날, 우리 모두가 주역이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서울경제신문, 4월 7일자

 

서울 중구 상의회관 로비에는 눈길을 끄는 동상이 있다. 다름 아닌 보부상과 도공 조각상이다. 대한상공회의소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고승관 전 홍익대 교수가 제작한 작품이다. 이 조각상을 볼 때마다 옛적 상공인들의 기상과 숨결을 느낄 수 있다. 그들의 기백은 수백 년을 넘어 오늘까지 이어져 산업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리며 경제를 지키고 있는 우리 상공인들에게 면면히 흐르고 있다.

상공인이 가진 억척스러움의 뿌리가 조선 시대 보부상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옷감·화장 도구 따위를 보자기에 싸서 다닌 보상(褓商)과 연초·목기 등을 지게에 지고 다닌 부상(負商)을 아우르는 말이다. 평상시 절목(節目)이라는 규율에 따라 고된 행상 노릇을 하면서 자본을 축적하다가도 나라가 위태로울 때면 외세를 물리치는 데 힘을 모았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도기 제작에 몰두했던 도공의 전문성과 끈기는 오늘날 반도체와 같은 첨단 기술 개발의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들의 자랑스러운 후예로, 이제는 제조·유통·서비스 등 온갖 산업 분야에서 세계와 어깨를 겨루는 우리 상공인들의 축제가 지난달 31일 상의회관에서 열렸다. 지난 1964년에 법정 기념일로 제정돼 매년 3월 거듭해온 상공의 날 기념식이다. 나라 경제 발전에 헌신한 국내외 상공인을 격려하고 상공업 진흥을 위한 국민적 각오를 새롭게 다짐하는 자리다.

올해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함께해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상공인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전쟁의 폐허에서 시작한 우리 경제를 세계 7대 수출 강국, 세계 10위권 경제로 이끈 주역이 바로 상공인들이고 세계 최초, 세계 최고의 주인공이 우리 기업들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데 상공인들이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최고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기업가들은 전통 산업에서 첨단 산업에 이르기까지 한 분야에서 35년 넘게 기업을 키우며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사회 공헌에 솔선수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모든 수상자는 도전 정신과 혁신 노력 없이는 뛰어난 경영 성과를 낼 수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신 분들이다.

오늘날 상공인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한국형 진단 키트 등으로 ‘K방역’의 힘을 보여주고 혁신과 도전으로 미래 성장 기반 마련과 좋은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고 있다. 변화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상공인들이 혁신의 주체이자 한국 경제의 오늘과 내일을 만드는 주인공이 아닐 수 없다.

최근 기업가에게 성장과 혁신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라는 시대적 요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제 기업들은 우리 사회가 기대하는 기업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사회적 소통과 협업을 통해 경영계의 새바람에 부응해야 한다. 대·중소기업 간 상생, 이윤 추구와 주변 생태계와의 조화 등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도할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요구된다.

최근 우리 경제에 회복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지 않고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수출과 생산 등 주요 경기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 조심스럽지만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국제통화기금(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높여 잡는 등 우리 경제에 따뜻한 봄기운을 느낄 날이 머지않은 것 같다.

‘풍신연등(風迅鳶騰)’이라는 말이 있다. 바람이 거셀수록 연이 높게 난다는 뜻이다. 역경과 전환의 강풍이 한꺼번에 불어닥쳤지만 상공인 모두가 이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 더욱 높이 날아오르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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