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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로벌 AI 벤처투자 동향 국제비교 및 시사점
담당부서 경제정책팀 작성일 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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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AI 벤처투자 유치 세계 9위... 글로벌 시장 비중 1% 그쳐


- 올 1~3Q 전세계 AI분야 VC의 72%가 美기업에 투자... 2위 영국(7.3%), 3위 중국(5.7%), 9위 한국(1%) 순
- AI 분야 벤처투자액은 10년 전보다 4배 증가... 글로벌 벤처투자 자금의 절반이 AI로 몰려
- 국가별 1위 유치 기업은? 美 xAI 110억$, 中 IM Motors 13억$, 한국은 리벨리온 1.4억$
- 상의 “AI스타트업 집중 육성할 맞춤형 전략과 규제정비 시급”

전세계 벤처투자 자금이 AI로 쏠리고, 그 중 72%를 미국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9위 수준으로 선두권 국가들과는 격차가 커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17일 OECD가 운영하고 있는 AI정책저장소(AI Policy Observatory)의 벤처투자(Venture Capital) 통계를 분석, 발표했다. 2025년 1~3분기까지 전세계에서 AI분야에 투자된 벤처투자액은 총 1,584억달러로 10년전인 2015년 400억달러에 비해 약 4배 증가했다. 전체 벤처투자액 중 AI분야에 투자된 비중은 2015년 20%에서 2025년 55.7%까지 급증했다. 생성형 AI가 본격화된 2023년을 기점으로 급증했으며, 글로벌 벤처투자의 절반이상이 AI로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가별로 보면, 2025년 AI분야 벤처투자액 1,584억달러 중 72%인 1,140억달러가 미국기업에게 투자됐다. 2024년에는 해당비중이 64.4%였는데 쏠림이 더욱 커진 것이다. 올해 기준, AI분야 벤처투자 유치 2위 국가는 영국으로 115억달러를 기록했고, 3위는 90억달러의 중국이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15.7억달러로 9위를 기록했으며, 규모 면에선 미국의 1/73, 영국의 1/7, 중국의 1/6 수준이었다.

상의 관계자는 “AI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향한 글로벌 투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로 들어오는 투자 규모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투자는 결국 시장이 느끼는 기업의 매력도와 경쟁력의 결과인 만큼, 우리가 얼마나 많은 유망 AI기업을 만들어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OECD AI정책저장소(AI Policy Observatory)의 통계는 AI 기반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및 비상장 벤처기업이 전세계 VC로부터 투자유치한 금액을 기준으로 하며, 2025년 투자액은 1~3분기까지의 누적 데이터로 지난 10월에 발표됐다.

국가별 1위 유치 기업은? 美 xAI 110억$, 中 IM Motors 13억$, 한국은 리벨리온 1.4억$

글로벌 시장에서는 ‘메가딜(Mega Deal)’이라 불리는 초대형 투자 사례가 빠르게 등장하고 있다. 2024년에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은 ‘xAI’였다. 미국의 생성형 AI 스타트업인 ‘xAI’는 작년 한 해 총 110억달러(약 16조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2위는 빅데이터 전문기업 ‘데이터브릭스(Databricks)’로 총 85억달러(약 12조원)를 유치했고, 3위는 Chat GPT 개발사인 ‘오픈AI’로 총 66억달러(약 10조원)를 유치했다. 모두 미국 스타트업이다.



개별기업을 기준으로, 미국기업 다음으로 많은 벤처투자를 받은 AI 스타트업은 중국 기업들이었다. 자율주행 전기차를 개발하는 ‘아이엠 모터스(IM Motors)’는 2024년에 총 13억2천만달러를 유치했으며, 딥시크를 개발한 ‘문샷 AI(Moonshot AI)’는 13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영국의 경우,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기업인 ‘웨이브(Wayve)’가 총 11억1천만달러를 유치했다. 우리나라 기업 중에는 AI 반도체 기업인 ‘리벨리온(Rebellions)’이 총 1억4천만달러를 유치하며 최상위에 올랐으나 글로벌 선도기업과의 격차는 커 보인다.

주요국 대비 해외투자 유치 비중 낮아... 스케일업 여력 제한

투자자금의 출처가 자국 내인지, 해외인지에 대한 현황을 국가별로 비교한 결과. 자국 내 벤처투자 시장이 큰 미국과 국가 차원의 지원이 풍부한 중국은 순위가 낮았고, 우리나라도 미국와 중국을 제외하면 비교대상국 중 가장 낮은 비중을 보였다.



해외자본 유입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영국으로 전체 투자유치액의 87%를 자국이 아닌 타국의 VC에서 유치했다. 이어서 79%의 독일, 73%의 프랑스가 해외 투자유치 비중이 높아 유럽기업이 강세를 보였다.

실제로, 영국의 투자유치액 1위 기업인 ‘웨이브’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 프랑스의 대표 AI 기업인 ‘미스트랄’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VC를 통해 투자를 유치하는 등 대형 투자에서 해외자본의 유입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리벨리온도 싱가포르 테마섹, 사우디 아람코 등 해외에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AI스타트업 집중 육성할 맞춤형 전략과 혁신을 위한 규제환경 정비 필요”

전문가들은 글로벌 벤처투자 시장에서 우리 스타트업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내 여건을 고려한 스타트업 집중 육성과, 규제환경 정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KDI 구자현 연구위원은 “AI 반도체 팹리스와 로보틱스·제조 현장에 결합된 피지컬 AI 등 우리나라가 상대적인 비교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중심으로, 유망한 AI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하며, 아울러 LLM 및 AI 활용 서비스 분야에서는 정부의 보다 과감한 선구매를 통해 기업들이 실질적인 트랙 레코드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글로벌 대규모 투자 유치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선도적인 스타트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는 모험자본의 확충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린 구태언 변호사(코리아스타트업포럼 부의장)는 “미국에 투자가 집중되는건 자금력뿐 아니라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와 혁신을 가로막지 않는 규제환경도 큰 몫을 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의 사전규제 및 허가 중심 환경에서는 xAI, 오픈AI같은 혁신적 스타트업이 탄생하기 어렵고, 자율주행, 의료, 법률 등 고위험, 고수익 분야의 AI 스타트업도 부진할 수 밖에 없다"며 "데이터 활용 규제, 불명확한 AI 책임 법제, 예측불가능한 규제 집행 등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한국 AI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주저하게 만드는 원인인 만큼, 규제가 아닌 '혁신 지원'에 방점을 둔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글로벌 AI 경쟁이 이른바 머니게임의 양상을 보이면서 각국이 투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승자독식의 경향이 큰 AI분야에서 명실상부한 3강 국가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경쟁력과 시장여건을 고려하여 AI 강점 분야를 세분화해 스타트업을 전략적으로 집중 육성하고, 다양한 사업모델이 시장에 출시되기 위한 규제 시스템 재정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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